정치

황교안 "한일관계 파국에 대통령 묵묵부답, 예상 못했나"

"정부의 안일한 인식, 기가 막힐 노릇이다"며 덧붙인 말

2019.07.04 16:4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가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답이 없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상에서 깨어나십시오'라는 주제의 글을 올려 "일본의 경제보복 강도가 최고 수준인데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어 큰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갈등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조치를 예고, 8개월이나 지났다. 우리 정부는 이 사태를 예상 못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외교부 장관은 얼마 전 '일본의 보복조치에 우리정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보복이 현실이 되니 '상황을 보며 후속대책을 연구하겠다'고 한다. 이게 대한민국 외교를 책임지는 장관이 할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부는 현실을 외면했다"면서 "현실인식은 없고 오직 평화이벤트를 위한 상상속에만 머물러 있는 문재인 정권,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 외교 참사, 경제 참사다. 한국당, 해결책을 찾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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