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도소 보내주세요".. 은행서 장난감 칼 휘두른 40대 체포

"병원비가 없어 감옥에 가면 국가가 치료해주지 않을까.."

2019.07.02 19:52  

생활고에 시달리며 홀어머니를 모시던 40대가 교도소에 가기 위해 은행에서 직원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A(40)씨는 지난 6월 25일 낮 12시경 대전 대덕구의 한 은행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을 위협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플라스틱 장난감 칼을 들고 은행 직원을 위협하며 "강도니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은행 직원은 바로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금전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평소 심한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데, 병원비가 없어 감옥에 가면 국가가 치료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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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