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기내 난동을 부린 승객 한 명 때문에 전투기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을 출발해 터키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일어났다.
이날 오후 4시 50분 이륙한 여객기는 25분 만에 회항해 출발지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기내에 타고 있던 25세 여성 승객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면서 조종사가 긴급 회항을 결정한 것.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다. 목격자들은 여성이 술에 취해 비명을 지르며 조종실로 난입하려 했다고 입을 모았다.
승무원이 제지하자 승무원들을 물어뜯고 할퀴기도 했다.
조종사가 관제탑에 보고하자, 이 비행기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인근 공군비행장에서 전투기 두 대가 출동했다.
초음속 전투기 출동으로 일대에 소닉 붐이 일면서 이를 폭발음으로 착각한 주민 신고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전투기 호위 속에 여객기는 안전하게 공항에 착륙했다.
문제의 승객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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