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모닝 커피, 점심 후에 한 잔, 나른할 때 또 한 잔..
매일 마시는 커피. 하루에 몇 잔까지 괜찮을까.
커피를 하루 5잔에서 25잔까지 마셔도 하루 한 잔 미만을 마시는 것과 비교해 동맥에 더 해로울 것이 없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영국 성인남녀 8412명을 커피를 ▲하루 한 잔 미만 ▲하루 1∼3잔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심장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와 적외선 맥파 검사를 실시했다.
하루 3잔 넘게 마시는 그룹에는 25잔까지 마시는 사람들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단, 이 그룹의 평균은 하루 5잔이었다.
그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부류의 사람들이 하루에 1잔 이하를 마시는 부류에 비해 혈관의 경직성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이전 연구 결과들을 뒤집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커피는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동맥 경화와 심장에 압력을 가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사람들에게 하루에 25잔씩 커피를 마시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서호주대 연구팀은 미 임상영양학 저널(5월호)에 심혈관 건강을 위해 커피 섭취량이 하루 최대 5잔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 높아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연구진은 "건강한 심장, 혈압을 유지하려면 하루 6잔 미만으로 커피를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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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