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씨의 성접대 의혹을 증언한 윤지오씨가 후원자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사무소 로앤어스는 윤씨에게 후원금을 낸 수백여 명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후원자 김모씨는 채널A와 인터뷰에서 "모금 진행 중 윤씨의 말이 조금씩 번복되는 모습을 봤고 진실성에 의심을 갖게 됐다"며 "모금된 후원금이 얼마인지, 어디에 썼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 개인의 영달을 위해 후원을 한 게 아니라 제2의 장자연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했다"고 말했다.
소송을 맡은 최나리 변호사는 "물질적·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후원자들의 손해를 저희가 배상받기 위해서 시작한 소송"이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앞서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만든다며 후원금을 모금한 바 있다.
이 단체의 후원자는 총 375명으로 반환을 요구한 후원금은 1000원에서 많게는 15만원이다. 현재까지 총 1천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원금에 문제없다"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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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