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5일 김제동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지지 성명문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대전 대덕구청이 김제동을 강연회에 초청하는 과정에서의 출연료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공식적으로 성명문을 발표하게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6월 15일 개최되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청소년 아카데미’를 앞두고, 김씨를 강사로 초청했다.
문제는 해당 구가 김씨의 초청 특별 강연료로 1550만 원을 책정하면서 시작됐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대덕구가 2시간도 채 안 되는 강연에 고액을 주며 김씨를 강사로 초청한 것이 구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팬들은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이번 시즌 9를 포함해 약 10년 동안 누적 공연 횟수 327회, 누적 관객 33만 9200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토크콘서트의 전성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자 ‘말’ 하나로 전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토크 공연의 일인자로 꼽히는 김제동은 명불허전 토크콘서트의 아이콘으로 불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김씨의 선한 영향력을 재차 강조했다.
팬들은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2017년 제천 화재에는 이재민 자녀들에게 각각 1700만 원, 1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제동이기에 대덕구청 측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현시대의 자화상’ 김제동을 초청하는 건, 분명 길이길이 기억될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처럼 김제동이 나아가는 길은 향후 대한민국의 역사에 커다란 변혁을 이룩할 것이라 감히 자부한다”고 김씨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혔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대덕구 관계자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음에 초청할 강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제동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섭외하게 됐다"며 "관련 예산은 대전시 교육청에서 받았고 혁신지구 교육 사업을 위해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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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