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0세 이상' 여성, 하루에 인삼 3g 먹었더니 나타난 효과

뼈 건강이 좋아졌다

2019.06.05 11:01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의 한 인삼 농가에서 6년동안 키운 인삼을 농민들이 수확하고 있다../뉴스1 © News1


건강식품 기능성 원료 등록…산업 활성화 기대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인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골감소증에 의한 관절 통증, 경직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인삼의 뼈 건강 기능성은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대학교병원이 3년간 공동 연구하고, 2년간 보완 연구 후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농진청은 만 40세 이상의 완경기 여성 90명 대상자를 30명씩 세 집단으로 나눠 12주간 시험을 진행했다. 대조 집단은 가짜 약(위약)을, 나머지 집단은 인삼 추출물을 각각 1일 1g, 3g씩 먹게 했다.

그 결과 하루에 3g씩 먹은 집단은 위약 집단보다 골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가 11.6배, 칼슘 함량은 3배가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가 인삼의 기존 기능성에 '뼈 건강 개선'이 더해져 우리 인삼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 확대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개의 기능성이 인정된 홍삼과 달리, 인삼은 그간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2개의 기능성만 인정돼 가공 제품 개발 등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인삼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등록을 통해 산업체에서 다양한 인삼 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