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대공원에서 들개가 출몰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들개는 지난해에도 인천대공원에서 시민을 위협해 잇따라 신고가 접수됐지만 포획하지 못했다.
28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부터 5월 22일까지 인천대공원에서 들개(검은색 믹스견) 1마리가 시민과 반려견을 4차례 공격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께에는 한 여성이 들개에게 다리를 물려 상처를 입었다.
이달 18일에는 이 들개가 반려견을 잇따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 과정에서 들개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하려던 시민이 넘어져 손을 다치기도 했다.
지난 2월 22일 밤에는 공원을 찾은 한 이용객의 반려견이 이 들개에게 물려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다.
구는 현재 신고 접수된 총 4건의 피해 사례 모두 검은색 들개 1마리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 들개는 함께 다니던 2~3마리의 들개와 인천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반려견을 무는 등 10차례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었다.
신고를 접수한 남동구는 이 들개와 함께 다니던 들개 2마리와 새끼 10마리를 포획했으나 이 들개는 포획하지 못했다.
들개가 사람까지 공격하는 상황에 이르자 구는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인천대공원 내 4곳에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부랴부랴 포획에 나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