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 혈장을 기증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혈장을 기증한 돈으로 쇼핑을 하는 카리사 바커(20)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쇼핑중독자’ 바커는 일주일에 2번 혈장을 기증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그가 혈장을 기증하며 번 돈만 약 35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혈장은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을 제외한 액체 성분으로 생체에 필요한 또는 소용이 없게 된 물질을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상 혹은 트라우마 치료 등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바커는 노력 없이 돈을 버는 방법으로 ‘혈장 기증’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돈이 부족한 사람 혹은 쇼핑을 원하는 사람에게 ‘혈장 기증’를 강력 추천한다”라면서 “나는 일주일에 2번 혈장을 기증하러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커는 “처음에는 2만원 정도를 벌었지만, 그다음에는 5만원 정도를 벌었다”며 자랑했다.
그가 혈장을 기증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쇼핑' 때문이다.
대학생인 바커는 자신을 ‘쇼핑중독자’라 칭하며 일주일에 3번 쇼핑몰을 찾는다고 했다.
그가 한 달에 의류값으로 지불하는 비용만 71만 원에 달한다.
바커는 “나는 쇼핑을 사랑한다. 매일 쇼핑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라면서 “옷과 신발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쇼핑 목록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혈장 기증에 대해서도 “내가 아는 바로 혈장 기증은 건강상 문제 될 것이 없으며, 나의 부모님도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혈장 기증은 사람을 돕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끝으로 바커는 “친구들은 나에게 쇼핑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며 “내가 쇼핑을 하지 않는다면 많은 돈을 모을 수 있겟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돈을 쓸 것”이라며 쇼핑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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