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10주기 추도식 참석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강대한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유족측에 선물한다.
노무현재단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을 개최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
미국 43대 대통령인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8년간 재임하며, 2003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재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등과 환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무현 대통령 초상화를 유족측에 선물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은 2018년 12월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측 의사를 전달받고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한 14장의 사진을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발표한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추도식 참석 역시 부시 전 대통령측이 먼저 의사를 전해오며 성사됐다.
한편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추도식은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과 추모영상,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추도사, 문희상 국회의장 추도사, 가수 정태춘의 추모공연, 이낙연 국무총리 추도사, 노무현재단 정영애 이사 인사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