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육상선수가 온몸을 내던지는 '다이빙'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3일(현지시간) 야후 스포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아칸소주 페이엣빌에서 열린 2019 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SEC) 육상대회 남자 400m 허들 종목에서 텍사스 A&M대학교의 인피니티 터커가 우승을 차지했다.
팀 동료 로버트 그랜트와 1위를 다투던 터커는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두 팔을 쭉 뻗고 온몸을 내던지는 '다이빙' 자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9초 38을 기록한 터커는 그랜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터커는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나와 동료들은 경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허들을 넘은 뒤 눈을 감고 달렸다. 결승선에서 엄마를 봤고, 엄마를 안기 위해 뛰어올랐다"라고 설명했다.
패트 헨리 수석코치는 "터커는 자신이 수영 선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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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