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본사 직원인 척.. 1년간 공짜 치킨 먹은 男 체포

매장 직원들이 깜빡 속아 넘어갔다

2019.05.14 13:16  

본사에서 파견한 직원 행세를 하며 1년간 공짜로 치킨을 먹어온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인도 인디아투데이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7세 남성이 1년간 KFC 매장을 돌며 공짜로 치킨을 먹어왔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더반의 콰줄루나탈대학교 학생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매번 다른 KFC 매장을 방문해 본사에서 파견한 직원 행세를 했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매장에 들어간 뒤 직원들에게 "음식의 품질 점검차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본사에서 제공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말끔한 복장을 갖추고 리무진을 탄 채 매장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매장의 직원은 "본사에서 왔다는 그 남성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매우 자신감이 넘쳐 보였으며, 다른 매장의 동료들도 그를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1년간 사기 행각을 벌인 그는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SNS 이용자들은 "KFC 본사는 그를 고용하지 않고 뭐해?" , "올해의 품질 보증 대상 수상자",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어쩌다 들통난거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치킨 #공짜 #사기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