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고급 외제차를 몰던 30대가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모(3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고 가던 중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을 피해 5km가량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유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외제차 2대를 들이받았다.
또 추격해온 순찰차를 피해 후진하던 중 뒤따라온 또 다른 순찰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과 경찰관 1명 등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유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7%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동종전과는 없으나 음주만취 수준에서 약 5.1㎞를 수차례 정지명령에 불응하면서 난폭운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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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