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달리던 KTX에서 뛰어내린 여성... '부상 입었지만 의식 있어'

창문 깨고 뛰어내릴 당시 시속 170km... 철도 위에서 발견돼

2019.05.10 09:30  

30대 여성이 시속 170km로 달리던 KTX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45분께 서울에서 목포로 가는 KTX 열차에 탑승한 A(31)씨가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에서 승강대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렸다.

A씨는 비상망치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뛰어내리는 장면을 목격한 승객들의 신고로 승무원은 119 구급대에 사건을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및 소방당국은 공주역과 오송역 사이인 계룡터널 내 하행선 선로 위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팔다리 골절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지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A씨를 다음 열차에 태워 공주역에서 하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이 사고로 열차가 1시간 30분 가량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X #비상망치 #골절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