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 져서 화난다".. 생후 1개월 아들 때려 죽인 20대

게임기 던지고도 분이 풀리지 않자 주먹으로 아이 머리 폭행

2019.05.07 16:11  

미국의 한 남성이 비디오 게임에서 패한 후 화가 난다며 젖먹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 폭스 볼티모어 등은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앤서니 트라이스(26)가 지난 3일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트라이스는 게임에서 패한 후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게임기를 내던지는 것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자 그는 옆에 있던 생후 1개월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트라이스는 아들을 그대로 둔 채 화장실까지 다녀오는 태연함을 보였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뒤 아이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자 그제서야 911에 신고했다고.

트라이스는 처음에 "아이를 바닥에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아이는 인근 아동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에 입은 부상으로 결국 사망했다.

트라이스는 6일 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아동학대 #살인 #분노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