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비디오 게임에서 패한 후 화가 난다며 젖먹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 폭스 볼티모어 등은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앤서니 트라이스(26)가 지난 3일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트라이스는 게임에서 패한 후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게임기를 내던지는 것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자 그는 옆에 있던 생후 1개월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트라이스는 아들을 그대로 둔 채 화장실까지 다녀오는 태연함을 보였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뒤 아이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자 그제서야 911에 신고했다고.
트라이스는 처음에 "아이를 바닥에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아이는 인근 아동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에 입은 부상으로 결국 사망했다.
트라이스는 6일 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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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