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구에서 나무가 사라지는 속도

매년 산림 650만헥타르(ha) 사라져..동식물 100만종 멸종위기

2019.05.06 20:00  
울창한 나무들이 스러져 있는 제주 지역 임야.© News1


제7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총회서 발표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00년 이후 지구에서 우리나라 산림 전체에 해당하는 650만헥타르(ha) 지역에서 산과 숲이 매년 사라지고 있으며, 동식물 800만종 중 100만종가량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는 국제기구 보고서가 나왔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지난 4월29일(현지시간)부터 5월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 104개국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 전문가 800여명이 참석해 지구 산림 훼손을 우려하는 내용의 요약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는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 현황, 변화 요인, 미래 예측 및 대응전략 등 4개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과거 50년 동안 식량과 목재 등 자연이 주는 물질적 혜택이 늘어난 반면 온실가스 감소, 수질 정화, 자연체험 등 생태계 서비스는 감소하고 있다.

무분별한 토지 이용과 남획, 기후변화(지구온난화), 오염, 침입 외래종 등에 의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구 산림을 가장 많이 파괴한 요인은 토지 이용이다. 지난 20년간 새로 개발된 농지 절반이 천연림을 훼손해 만들어졌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는 205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