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어린이가 생존을 위한 위 절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어린이인 파키스탄 태생의 모하메드 아브라르가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10세인 모하메드의 몸무게는 약 20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의 부모는 어릴 때부터 형제들에 비해 5배나 많은 우유를 마셨으며 한 번에 2리터는 거뜬히 해치웠다고 전했다.
모하메드는 멈출 줄 모르는 식성으로 생후 6개월만에 약 20kg까지 체중이 불었다.
현재 200kg까지 체중이 늘어난 모하메드는 서는 것조차 힘겨워 늘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메드는 한 번에 세 걸음 이상 옮기는 것 조차 버거워 학교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교육은 물론 일상 생활조차 불가능한 처지에 놓이자 모하메드의 부모는 병원을 찾아 체중 감량 수술 등의 방안을 문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모하메드의 엄청난 식성 때문에 체중 감량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던 중 위 절제수술을 통해 모하메드의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수술을 제안한 마즈 박사는 “부모와 형제들은 모두 정상 체중인 가운데 모하메드만 엄청난 비만”이라며 “모하메드는 또래들과 비교했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식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의 수술은 약 한 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수술을 마친 뒤에는 버터우유, 과일 주스 등만 마실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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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