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시민단체로부터 물세례 맞은 황교안이 꺼내든 물건

"문재인 정부 심판한다" vs. "황교안은 물러가라"

2019.05.03 11:44  
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를 마친 뒤 광주 시민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장외투쟁을 벌인 가운데 이에 맞서 맞불 집회를 가진 광주지역 시민단체로부터 물세례를 맞았다.

황 대표는 3일 오전 광주송정역을 찾아 '문재인 STOP(스톱)!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가진 후 전북 전주로 출발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로부터 물세례를 맞아 우산으로 황급히 몸을 가리며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의 전남지역 자유한국당 당원이 모였고 이에 맞서 200여명의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역 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가졌다.
또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200여명이 배치됐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부를 심판한다"는 외침에 시민단체측이 "황교안은 물러가라"를 연호하며 집회 열기가 과열되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황 대표를 비롯한 신보라 최고위원, 민경욱 의원 등은 이날 선거법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전날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등에서 규탄집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광주 집회를 마친 후 전주로 출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