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친구가 던진 치즈를 맞은 뒤 사망한 소년에 대한 조사가 뒤늦게 진행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웨스트 런던에 위치한 한 학교에 재학 중이던 카라비르 치마(13)는 치즈에 의한 알레르기 쇼크로 사망했다.
치마는 쉬는시간에 동급생 두 명이 던진 치즈에 목을 맞았다.
그는 유제품, 글루텐, 계란, 견과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었으며 천식을 앓고 있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쇼크로 심각한 상태에 빠진 치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주 후 끝내 사망했다.
치마에게 치즈 조각을 던졌던 가해 소년은 심문에서 "그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유 없이 치즈를 던졌다. 꼭 치마를 표적으로 삼고 던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치즈를 맞은 치마가 가해 소년에게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하자 그는 사과를 한 후 수업에 들어갔다고.
그는 "알레르기라길래 발진이나 열이 날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면서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
치마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평소 알레르기 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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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