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완도군의 지역 특화 작목인 비파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역의 비파 재배 농가는 모두 124농가(71㏊)로 올해 예상 수확량은 80톤(노지 50톤, 시설 30톤)이다.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비파는 5월 하순까지, 노지에서 자란 비파는 7월 상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가격은 1㎏에 1만2000~1만5000원(4월 29일 기준)에 거래된다.
완도의 대표 과수인 비파는 무농약으로 재배해 과즙이 많으며, 노지 비파는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황금색을 띠고 있는 과실에는 베타카로틴과 칼륨,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과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잎은 코로소린산과 우르솔릭산, 에피카네킨, 아미그달린 등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 충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겨울에 꽃을 피우며 생명력이 강한 비파는 예전부터 약용나무로 잘 알려져 있고 항산화 작용으로 피로 회복 등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열 완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비파 외에도 비파 가공 상품인 비파농축주스, 비파잎차, 비파와인, 비파식초 등을 적극 홍보·판매해 농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