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변에 힘 없이 쓰러진 돌고래 뱃속에는 ㅠ.ㅠ

비닐봉투, 고무풍선 등 한가득.. 결국 안락사

2019.04.29 18:17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뱃속에 비닐봉투와 고무 풍선 등이 가득한 돌고래가 발견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해변에서 뱃속에 비닐봉투 2개와 고무풍선 조각들이 가득한 돌고래가 지난 23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위중한 상태에 있었던 해당 돌고래는 결국 현장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쳤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FFWCC) 연구진은 "매우 안타깝지만 중요한 발견”이라며 “돌고래가 해변에 떠밀려오기 전까지 어떤 병을 앓고 있었는지 등 추가로 고려할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사용 지양 및 풍선을 자연에 버려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해변에 떠밀려온 바다 포유류는 대부분 다치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다시 바닷속으로 돌려보내기보다 야생동물 구조대에 신고해야 한다..

아픈 동물이 제때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바다로 돌아가면 이후 더 악화한 상태로 해변에 떠밀려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돌고래는 뱀머리돌고래로 미연방 바다 포유류 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종으로 오징어나 물고기를 주 식량으로 삼으며 평균 36년 가량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 #플라스틱 #안락사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