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자 30만명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29일 오전 7시 기준 동의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심화된 뒤 등록된 이 청원은 시작 일주일도 안 돼 청와대 답변 조건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 투쟁화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 해산 청구를 해달라"면서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올려달라' 글도 올라왔다.
이 글의 청원자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쪽 귀로만 듣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면서 "국민들이 어느 편을 더 지지하는지를 아는 것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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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