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식품 회사가 부활절을 맞아 초콜릿을 출시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 등은 웨이트로즈가 최근 내놓은 '부활절 오리 3마리' 초콜릿이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부활절을 맞아 오리 모양의 초콜릿 3종 세트를 출시했다.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그리고 다크 초콜릿에는 각각 크리스피(Crispy), 플러피(Fluffy), 어글리(Ugly)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를 본 고객들은 "다크 초콜릿에 어글리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인종차별이다"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맨 오른쪽에 있는 어두운 색의 초콜릿에 어글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라면서 "수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하필 왜 그런 이름을?"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은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The Ugly Duckling)에서 따온 이름일 뿐이다"라며 지나친 비판이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는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초콜릿의 포장을 교체했다.
웨이트로즈는 "제품의 이름으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차별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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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