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고교 동문의 은행에서 1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당시 거주지 근처가 아닌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으며, 해당 은행의 당시 지점장이 김 전 대변인의 군산제일고 1년 후배라는 점이 확인됐다.
김 의원 측은 일종의 특혜 대출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거주지와 무관한 은행지점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았다"며 "우연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9일 출입기자단에 남긴 사퇴 메시지에서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해명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