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목격자 "이름 특이한 국회의원 있었다" 누군지 묻자..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

2019.03.13 09:08  

고(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

윤씨는 12일 오후 5시40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단이) 관련 질문을 해서 (성접대 명단에) 대해서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인 3명의 이름과 '특이한 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이름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씨는 이날 해당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실명을 공개할지에 관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개 가능성을 열어놨다.

윤씨는 또 장씨의 유서라고 알려진 해당 문건이 사실은 장씨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는 진술도 진상조사단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씨는 현재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라고 밣ㄱ혔다.

그는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라며 "사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모든 분이 계시기에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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