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에서 '황혼이혼'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법률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상담 4653건 중 여성 상담자는 3288명(70.7%), 남성은 1365명(29.3%)이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은 여성 774명(23.5%), 남성 495명(36.3%)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분석 첫해인 1995년에는 60대 이상이 여성 1.2%, 남성 2.8%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8년 여성 2.7%, 남성 4.6%로, 2008년에는 여성 5.8%, 남성 12.4%로 꾸준히 늘었다.
60대 이상 비중이 10년 전보다 여성은 4.1배, 남성은 2.9배로 증가한 것. 20년 전과 비교하면 여성은 8.7배, 남성은 7.9배가 됐다.
노년 남성들은 퇴직해 경제력이 없어지자 아내와 자녀들이 무시하고 냉대한다고 호소했다.
노년 여성은 남편의 오랜 외도와 폭행 등을 이혼을 원하는 이유로 꼽았다.
한편 이혼 상담자 가운데 여성은 40대, 남성은 60대 이상 비중이 가장 컸다.
나이차이로는 남편이 3~4년 연상인 부부, 혼인 기간은 1~11년, 여성 직업은 전업주부, 남성 직업은 무직, 남녀 모두 초혼, 남녀 모두 고졸의 이혼상담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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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