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정자 건강을 위해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 써야할 것 같다. 단백질 부족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노팅엄대 생식생물학과 연구팀이 미 국립과학원회보(2018)에 밝힌 바에 의하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경우 정자의 질이 나빠지고 그 영향이 자손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칼로리 중 20%를 단백질로 섭취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에는 단백질이 18%, 나머지에는 이의 절반인 9%가 함유된 먹이를 주고 정액을 채취해 비교했다.
그 결과 단백질 섭취를 절반으로 줄인 쥐들의 정자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DNA의 화학적 꼬리표가 줄었고, 정액에서 정자를 제외한 부분인 정장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이 두 집단의 쥐에서 채취한 정자로 태어난 새끼들의 생후 4개월(사람에게는 30세에 해당) 건강상태도 살펴봤다.
그러자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던 쥐의 새끼들은 단백질 섭취가 충분했던 쥐의 새끼들에 비해 뚱뚱하고 당뇨병 증후를 보였다. 대사 속도도 느렸다.
연구진은 임신 전 남편의 식습관이 앞으로 태어날 자녀의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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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