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성이 눈길에 갇혀 5일간 생존한 비결

차량에 시동을 걸어 보온을 유지하며 먹은 음식의 정체

2019.03.04 09:40  

눈길에 차량이 갇혀 꼼짝할 수 없던 남성이 타코 소스를 먹으며 5일간 버틴 사연이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눈길에 갇혔던 제레미 테일러(36)와 그의 반려견이 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 숲에서 실종 5일만에 구조됐다.

테일러는 지난 24일 휘발유를 사기 위해 차량을 끌고 집을 나섰다가 눈길에 갇히고 말았다. 반려견 '앨리'도 함께였다.

그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린 후 차량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테일러는 앨리와 함께 탈출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연락마저 끊겼던 그들은 실종 5일만에 인근을 수색하던 구조대원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테일러는 "차량에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 보온을 유지했다. 음식은 없었지만 타코 소스를 먹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미국표준기술연구소에 의하면 사람은 물 없이 5일, 음식 없이 6주를 생존할 수 있다.


그들이 어떻게 식수를 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테일러와 앨리의 상태는 양호하다. 5일간 갇혀있어 배가 고팠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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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