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마을에 녹색 눈이 내려 주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은 최근 러시아 중부 페르부랄스크에 독성이 있는 녹색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근 크롬 공장에서 배출된 화학물질이 하얗고 깨끗한 눈을 산성을 띈 녹색으로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페르부랄스크 지역을 뒤덮은 초록색 눈에 주민들은 공포감을 느꼈다.
SNS에는 눈 위에서 노는 자녀를 말리는 부모의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오염된 눈이 내리는 지역은 페르부랄스크만이 아니다.
18일에는 러시아 중남부 케메로보에 석탄에 오염된 검은 눈이 내렸다. 케메로보 주의 쿠즈바스 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탄광이 위치해있다.
러시아 전역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은 환경 운동가들의 시위로 이어졌다.
환경오염이 푸틴 대통령의 신뢰도까지 흔든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1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33%까지 떨어졌다.
20일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도심 쓰레기 문제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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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