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남성은 통상 30대부터 매년 1% 안팎씩 감소하는데, 비만도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그런데 과체중, 비만 등 살이 쪄 줄어든 남성호르몬이 3개월간 꾸준히 운동했더니 늘어났다.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개선됐다.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은 운동을 하지 않던 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 남성들에게 3개월 동안 일주일에 1~3회씩 40~60분간 조깅·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시키며 남성호르몬 수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과체중·비만 남성들의 경우 평균 15.4 나노몰이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운동 후에는 평균 18.1 나노몰로 증가했다.
정상 체중 남성에 비해서는 평균치가 여전히 낮기는 했다.
연구진은 운동 기간이 짧고, 줄어든 체중의 양이 작다는 점에서 남성호르몬 증가는 주로 운동 덕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연구진은 미국생리학회(APS)에 이를 발표하며 "특히 활발한 신체 활동이 테스토스테론 증가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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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