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잠 자던 4살 아이, 여중생이 홧김에 때려 '뇌사상태'

A양의 어머니, 새벽기도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져

2019.02.11 11:34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교회에서 잠을 자던 4살 여자아이가 여중생에게 맞아 뇌사상태에 빠졌다.

부평경찰서는 11일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에서 잠을 자던 A양(4)을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중학생 B양(16)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양은 이날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A양이 뒤척이자 홧김에 A양을 폭행한 혐의(중상해)를 받고 있다. 폭행 당시 A양의 어머니는 새벽기도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머리 등을 다쳐 뇌사상태다.


경찰은 B양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구속할 사유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B양이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아동학대죄를 적용하지 않고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B양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