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하철에서 음식 먹고 쓰레기까지 버린 中 여성

"과거에는 닭발을 먹고 바닥에 뱉기도 했다"

2019.02.01 13:45  

중국의 지하철 안에서 여러 차례 음식물을 취식한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구금됐다.

1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7시께 왕모(37)씨가 베이징 지하철 13호선 열차 안에서 부스러기를 흘려가며 케이크를 먹은 뒤 음식물 포장지를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베이징 교통경찰은 지난달 29일 공공교통수단에서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왕씨를 구금했다. 또 베이징 지하철 측은 과거 왕씨가 무임승차한 행위에 대해 벌금 100위안(약 1만6000원)을 부과했다.

베이징 교통경찰 측은 “다른 승객들이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 부스러기 등을 깨끗이 치우라고 요구했지만 왕씨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음식 포장지도 버렸다”고 전했다.

왕씨는 이전에도 지하철에서 닭발, 마라탕 등 냄새나는 음식물을 취식하고 쓰레기를 버린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일보는 “왕씨가 앞서 2013년에도 상하이 지하철에서 닭뼈를 먹고 뼈 등을 바닥에 뱉은 전과도 있다”고 보도했다.


왕씨는 지난 2016년 1월에도 상하이 지하철에서 닭발을 먹고 이를 저지하려던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같은 해 2월에도 상하이 지하철에서 마라탕을 먹기까지 했다.

중국의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어지럽힌 경우,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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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