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이상준이 배우 구혜선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이기찬, 배우 임원희, 코미디언 이상준, 윤형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상준은 서울예대 시절을 회상하며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마음에 찜질방 옷을 입고 다녔다. 웃기려고 학교에 다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서울예대니까 배우를 꿈꾸는 친구들이 엄청 많았다"며 "그런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왔다"고 했다.
그러던 중 다른 학과에 재학 중인 사람이 찾아와 난리가 났었다고. 이상준은 "그 분이 나랑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데 다른 과라서 해서 돌려보냈다고 하니 동기들이 '누군지 아냐'고 하더라. 그 때 그분이 구혜선 씨였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당시 구혜선 씨가 다음카페 5대 얼짱이었고, 성시경 씨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굉장히 핫한 인물이었다"며 "저는 그걸 안 봤으니 누군인지 못 알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개그 동아리를 만들어서 저 혼자 활동했는데 그분이 또 저를 발견하고 왔다. 구혜선 씨가 누구인지 알게 됐으니까 반겨줬다"며 "'동아리에 가입해서 개그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받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연예 활동으로 동아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이상준은 "다른 동아리원은 결석을 하거나 아이디어가 없으면 바로 잘랐다"면서도 "구혜선 씨는 아직 동아리 회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구혜선 씨는 잘 모르시겠지만, 저희 동아리에 연예인이 누가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제가 1기다. 2기에는 구혜선 씨가 아직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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