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공원 벤치서 잠든 여학생 발견한 시민의 성숙한 대처

입력 2024.03.22 11:36수정 2024.03.22 14:50
먼 거리에서 지켜보며 112에 상황 알려
한밤중 공원 벤치서 잠든 여학생 발견한 시민의 성숙한 대처
[서울=뉴시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새벽 시간대 공원 벤치에 잠들어있는 여학생을 발견한 한 시민의 성숙한 대처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퇴근 후 집으로 가던 길에 한 여학생이 공원 벤치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퇴근 후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한 여학생이 공원 벤치에 웅크린 채 잠든 모습을 목격했다. A씨가 여학생을 발견한 이날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였다.

가까이 가면 학생이 깰 것을 우려한 A씨는 멀리 돌아서 지나친 뒤 곧장 112에 신고해 상황을 알렸다.

이후 먼 거리에서 지켜보며 경찰이 오기까지 기다렸다.
경찰이 도착하자 A씨는 학생이 있는 장소를 안내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얼굴도 모르고 이유도 모르지만 이 시간에 저러고 있는 게 안쓰러워 보였다"며 학생을 도운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슷한 또래 딸아이 부모로서 제가 다 감사하다" "신고해 줘서 감사하다" "이런 분이 한 분 한 분 모여 사회가 돌아가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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