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개인 유튜브 채널 '나래식'이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 제작진은 "출연자인 박나래 씨 관련 사안이 발생한 직후부터 신중하게 내부 논의를 이어갔다"며 "출연자 본인의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하여 잠정적으로 '나래식' 제작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구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이 중단되면서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의 출연분 공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나래식은 지난 3일 대성의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박나래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 협의로 고소하는 한편,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지만, 일명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특정인으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매니저들의 폭로에 대해 오해와 불신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직접 만나 해소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고정 멤버로 출연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으며, 내년 1월 방영 예정이었던 MBC 새 예능 '나도신나' 제작도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