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최진혁이 박경림, 최수종과 함께 김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수종은 김장하는 박경림과 최진혁을 도왔다. 부족한 맛을 채우기 위해 무를 썰기 시작했고, 최진혁은 "형수님이 손가락 다치셔서 칼질을 시작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최수종은 "하희라 씨가 칼질하다가 손을 다쳤다. 손가락 베인 거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칼질은 다 내가 한다. 무조건 내가 한다. 음식 할 때"라고 답했다.
최진혁은 "결혼하신 지 오래됐는데 아직까지 좋으시니까 너무 부럽다"며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부러워했다.
최수종은 결혼 33년 차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 없다며 "내가 이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매일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집안일에 문제가 있고 서로가 느끼는 신경전이 있다면 난 서재로 간다. 하희라 씨는 하희라 씨의 일을 한다. 그러다 보면 무슨 일이었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녀들에게 지금까지 한 번도 하대한 적 없다고. 최수종은 "애기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야' 이렇게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의 사춘기 시절 아내의 부탁으로 아들을 훈육해야 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눈을 딱 보는 순간 내 눈에서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이에 최진혁은 "저희 어머니 보시면 놀라겠다. 저희 엄마는 그렇게 욕을 많이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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