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구구단' 출신 김세정이 강태오와 영혼을 바꾼다.
김세정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금토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에서 "첫 사극이라서 고민이 많았다. '박달' 캐릭터 자체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몸이 바뀌고, 사투리도 공부해야 했다. 사극이라서 더욱 긴장됐다기 보다 달이 캐릭터를 어떻게 재미있게 표현할지 연구했다. 사극 속 멋진 한복의 태, 우리나라 문화를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태오 오빠와 나의 결이 비슷하다. 각자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이 같았다. 외관적인 것을 도와줬고, 생각이나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공유했다. 1인 2역으로 유명한 드라마가 있지 않느냐. ('시크릿 가든'에서 활약한) 하지원 선배께 여쭤보기도 했다.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많이 나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해줬다. '시간 날 때마다 극본을 바꿔 읽어보고 얘기하는 게 게 좋다'고 해 서로 행동과 표정, 습관을 연구했다."
이 드라마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이신영은 폐위된 왕자 '이운', 홍수주는 좌상 '김한철'(진구)의 외동딸 '김우희'를 맡는다. '우리, 집'(2024) 이동현 PD와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2020) 조승희 작가가 만든다.
강태오는 '조선로코 녹두전'(2019) 이후 6년만의 사극 출연이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걱정이 많았다. 녹두전을 모니터링하며 톤을 재검토했다"면서 "현장에서 김세정씨와 생각을 많이 공유했다. 외적으로 비치는 모습은 조언을 구했고, 대뜸 '웃어 봐'라고 하기도 했다.
다음 달 7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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