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배우 손석구(41)가 JTBC 새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대선배 김혜자(83)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손석구는 지난 2일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JTBC 토일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인생의 석양에 접어든 한 부부의 사랑 이야기다. 저는 김혜자 선생님의 남편 역할로 나온다"며 "이렇게만 얘기하면 사람들이 '뭐야' 하는데, 연상연하 커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삶을 마감하고 천국으로 간 '해숙'(김혜자)은 천국 주민센터에서 '몇 살의 모습으로 살고 싶냐'는 질문을 받는다.
'해숙'보다 먼저 천국에 간 남편 '낙준'은 "우리 마누라는 지금이 제일 예쁘다"는 말을 남긴다. 이에 '해숙'은 80세로 살기로 결심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난 부부는 서로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낙준'은 80대를 택한 '해숙'과 달리 30대를 택한 것.
손석구는 "저는 혼자 30대로 돌아간 것"이라며 "부부가 천국에서 함께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캐스팅 당시 김혜자는 상대 배우로 손석구를 콕 집었다고 한다.
손석구는 "당시 멜로의 끝판왕을 찍어 보고 싶어서 신중히 작품을 고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감독님이 김혜자 선생님께 희망하는 상대 배우를 물으셨는데, 김혜자 선생님이 '나의 해방일지에 나온 구씨가 참 좋더라'고 하셨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제 일생에 다시 못 해 볼 연기 경험을 했다"며 "김혜자 선생님과 제 케미는 찐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시면 세대와 나이를 초월하는 케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 등을 제작한 김석윤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4월 방영 예정이다.
배우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이 출연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이 천국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가 부부로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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