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영화 '히트맨2'가 영화 '검은수녀들'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전날 관객 18만9784명을 모으며 '검은 수녀들'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79만4671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2020년 공개된 '히트맨'(240만명)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웹툰 작가로 전업에 성공한 전설의 국정원 요원 준이 새 웹툰을 내놓고 웹툰 내용과 똑같은 범죄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권상우·정준호·이이경·황우슬혜 등이 다시 한 번 출연했고, 최원섭 감독이 또 한 번 연출했다.
배우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이 2위다. 16만2448명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은 76만8603명이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을 시작한 수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수녀 '유니아'를, 전여빈은 유니아를 도와 검은 수녀가 되기로 한 '미카엘라'를 연기했다.
'검은 수녀들'은 2015년에 나온 '검은 사제들'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종의 속편이다. 송혜교가 한국영화에 나오는 건 2014년 '두근두근 내인생' 이후 11년만이다. 연출은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을 만든 권혁재 감독이 했다.
27일 개봉한 도경수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이 3위에 올랐다. 5만389명이 봤으며 누적관객은 5만2674명이다.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 대만영화를 리메이크, '내일의 기억'(2021) 서유민 감독이 만들었다.
4위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차지했다. 2만7105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466만9186명이다. '하얼빈' 손익분기점은 약 650만명이다.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을 극화했다. 안중근과 독립운동가들이 이토를 제거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거쳤는지, 이 과정에서 안중근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를 담았다.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했고, 박정민·조우진·이동욱·박훈·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