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어머님께'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원래는 짜장면이 아니라..."

입력 2022.12.08 10:55수정 2022.12.08 14:42
god '어머님께'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원래는 짜장면이 아니라..."
[서울=뉴시스] '유퀴즈온더블록'.2022.12.08.(사진 = '유 퀴즈온더블록'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데뷔 23주년을 맞은 그룹 'god'가 '어머님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god가 출연해 서로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god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다. 불이 꺼졌다 켜진 듯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ON'이라 붙였다. 김태우가 멤버들을 모으고 손호영이 연출에 참여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박준형은 김태우를 처음 봤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프로듀서였던 박진영이 보컬리스트를 찾았다고 했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작고 정우성 같은 체격을 가진 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태우는 "진영이 형이 저에게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누더기를 입고 있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되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어머님께' 얽힌 이야기도 털어놨다. 박준형은 "이 이야기가 우리 어머니 이야기다. 원래는 짜장면이 아닌 잡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어머니가 직장 생활할 때 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그때 어머니가 반찬을 싸서 갖다주셨는데 반을 남겨두면 학교 갈 때 도시락에 반찬으로 넣어주셨다. 그걸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od는 육아 예능 'god의 육아일기', '촛불하나', '거짓말' '애수' 등 히트곡들을 연이어 내며 성공 가도를 달렸고, 100일 콘서트를 마친 후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흩어져있던 멤버들을 김태우가 다시 모았다. 김태우는 "멤버들 의지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각자 회사가 있고 계획이 있어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너무 가족 같아 오히려 깊은 얘기를 하지 않고 침묵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 그런데도 멤버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손을 내밀어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과 팬들을 보며 진짜 내 사람들이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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