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빈곤포르노? 명백한 성희롱…." 민주 향한 맹공

입력 2022.11.18 17:08수정 2022.11.18 17:11
기사내용 요약
"오로지 여당·대통령 끄집어 내릴 마음만"
'빈곤 포르노'에는 "명백한 악의적 성희롱"
"文보다 먼저 걸어간 김정숙 여사 더 무례"
무례 손짓엔 "남편에게 권유하는 게 무례?"

나경원 "빈곤포르노? 명백한 성희롱…." 민주 향한 맹공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순방 일정을 '빈곤 포르노' 등이라 일컬으며 원색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참 저급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트집 잡기가 도를 넘는다. 오로지 여당과 대통령을 끄집어 내릴 마음만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는 와중에, 경제안보가 중요한 이 시기에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과 이를 계기로 이뤄진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 성과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은 온데간데없고 연일 김 여사건만 언급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아픈 아이를 위로한 김 여사에 대해 '빈곤 포르노' 운운하며 고상한 용어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이것은 명백한 악의적 성희롱"이라며 "포르노가 주는 단어의 뜻이 국민에게 일반적으로 먼저 인식된다"고 비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근감을 표시한 팔짱으로 결례 운운하더니 이제는 윤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권유하는 김 여사의 모습을 가지고 무례하다고 생트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식 환영행사에서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게 대통령보다 먼저 걸어간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무례라면 훨씬 무례할 것"이라며 "그 당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지 김정숙 여사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는 지난 2019년 문 전 대통령의 라오스 국빈 방문 당시 동행한 김정숙 여사가 문 전 대통령을 앞질러 간 장면을 겨냥한 것이다.

나경원 "빈곤포르노? 명백한 성희롱…." 민주 향한 맹공
[발리=AP/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2.11.16.
나 부위원장은 또 G20 환영 만찬장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한 손짓에 대해 '무례하다'고 한 야당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해당 장면은 G20 환영 만찬이 생중계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는 "특별히 취재가 허용되지 않고 유튜브로만 공개된 장소에서 남편인 대통령에게 무언가 권유하는 것이 무례인가"라며 "공식일정이 시작된 때도 아닌 시기에 모두들 자유롭게 모이고 담소하는 때에 대통령 부인 제스처까지 문제 삼는다면 대통령 부인도 숨도 함부로 쉬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생트집, 그들의 수준이 딱 거기까지"라며 "나라 안위도 국익도 안중에 없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