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월드컵 대표팀이 가져간 고기양 1.8톤, 왜냐하면 카타르에서는...

입력 2022.11.18 13:10수정 2022.11.18 13:18
기사내용 요약
숯불구이 아사도 즐기며 화합…"음식 그 이상"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월드컵 대표팀이 가져간 고기양 1.8톤, 왜냐하면 카타르에서는...
[도하=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고기의 힘'을 발휘할 예정이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기간 동안 선수단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각각 2000파운드(약 907㎏)의 육류를 가져간다"고 전했다.

두 팀이 준비한 육류만 4000파운드(약 1814㎏)에 달하는 셈이다.

우루과이의 경우 고기 수급을 위해 이달 초 국립육류협회(INAC)와 공식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 축구협회(AUF) 회장은 "대표팀은 최고의 영양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우루과이의 역사적인 홍보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AUF는 세계 최고인 우루과이산 고기도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PN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육류 소비국에 속한다"고 짚으면서 "아사도는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여겨진다"고 소개했다.

아사도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소시지 등을 숯불에 구운 요리다. 다만 카타르는 돼지고기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콘라도 페르버 INAC 회장은 "우리과이에서 마테차와 아사도, 축구는 문화의 일부다. 우리는 질 좋은 제품을 전달하고 싶고, 월드컵은 이를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이미 첫 아사도 파티도 벌였다.

지난 17일 UAE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도 아사도를 즐기며 자축했다.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팀을 하나로 묶는 방법에 대해 아사도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사도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 그 이상"이라며 "그것은 결합과 화합의 분위기를 만든다. 우리 문화의 일부이자 아르헨티나가 가진 독특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대화하고, 웃고, 긴장을 풀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하지만 반드시 고기에 관한 건 아니다. 그것은 서로를 연결하는 일부가 될 것"이라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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