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선거 尹 개입 의혹에 비대위원장, 반응이...

입력 2022.09.16 16:49수정 2022.09.16 16:55
기사내용 요약
정진석 "원대 선거 단일화 위한 노력 물밑서 보이기도"
"이준석에 여러 차례 가처분 신청 피해 공헌한 바 있다"
"李, 무차별적 소송공세…지금 단계서 대화 큰 의미 없다"
"당정, 샴쌍둥이처럼 한 몸이 돼야…尹정부 성공 뒷받침"
'영빈관 설치 예산 논란'에 "무조건 엑스표는 졸속판단"

국힘 원내대표 선거 尹 개입 의혹에 비대위원장, 반응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에 개입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얘기가 만연되는 것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 인터뷰에 나와 "'윤심'(尹心)은 없다. 의원 개개인 한 분 한 분이 다 수십만 명의 유권자로서 선택받은 소중한 사람이고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의원님들이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갖고 있고 또 일각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고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 다양한 흐름이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는 느낌이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 절차를 관리하는 일에만 진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국회의 운영은 누구보다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중진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맡아서 사령탑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인물들이 아마 선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시로 원내대표와 협력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해서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내고 최선의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면서 정기국회를 원만하게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를 상대로 연쇄적인 가처분 효력 정지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근본적으로 이 당의 지도체제의 문제를 법원에 결정을 의탁한 거 자체가 바람직한 해법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법원도 나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당 안에서 자율적이고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법원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일들 정치인들이 야기한 일들은 정치인 스스로 정치권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 전 대표와 연락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연쇄적인 가처분 신청이 가져올 당에 입힐 피해에 대해서 여러 차례 공헌을 드린 바가 있다. (이 전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무차별적인 소송공세를 벌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의 대화는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당정이 샴쌍둥이처럼 한 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정은 샴쌍둥이처럼 한 몸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능률과 효율을 낼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가 없다"면서 "집권여당의 일차적인 책무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예산 편성 관련해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건 우리의 의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기본 설계도도 안 나왔는데 무조건 엑스 표만 들고나오는 것은 졸속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영빈관이 필요한 예산인지 아닌지는 조목조목 따져봐야 하지 않겠냐"면서 "섣부른 예단이 아닌 밀도와 심도있는 여야 간의 예산심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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