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다 소주병으로 지인 폭행한 50대 남성, 이유가... 황당

입력 2022.09.16 15:01수정 2022.09.16 15:05
술 먹다 소주병으로 지인 폭행한 50대 남성, 이유가... 황당
[그래픽]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인을 소주병으로 폭행하는 등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노미정)은 특수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0시 20분께 전북 완주군 한 술집에서 지인의 머리를 빈 소주병으로 내리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민주주의의 탈을 쓴 너희 같은 쓰레기들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몸을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지난해 8월 27일에도 완주의 한 술집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다른 테이블의 손님을 맥주병과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1월 5일에는 한 술집에서 행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하고 때리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단기간에 다수의 범행을 반복해서 저질렀고 유리병 등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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