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무릎 위에서 새끼 5마리 낳은 엄마 고양이

입력 2022.08.29 10:09수정 2022.08.29 13:26
기사내용 요약
2시간 동안 5마리 출산, SNS에 업로드 해 열띤 반응
영상 반응, 주인 진정으로 믿고 따라 내린 결정 다수
보통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출산해

주인 무릎 위에서 새끼 5마리 낳은 엄마 고양이
[서울=뉴시스] 네덜란드의 한 고양이가 주인의 무릎 위에서 새끼 5마리를 낳았다. (사진출처: 틱톡) 2022.08.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네덜란드의 한 고양이가 조금 특별한 장소에서 새끼를 낳았다. 다른 곳도 아닌 바로 주인의 무릎 위에서였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 미러 보도에 따르면, 외출에서 돌아온 앨런 프란센은 키우던 고양이 애즈리얼이 5마리 새끼 고양이들을 출산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즈리얼이 자신의 무릎 위에서 첫 번째 새끼를 낳았기 때문이다. 프란센의 무릎 위로 올라가 새끼 고양이를 낳은 애즈리얼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대신 주인의 무릎 위에서 나머지 새끼들도 낳기 시작했다.

프란센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 조금 더 아늑한 곳으로 옮겨주려고 했지만, 출산 중인 애즈리얼은 그럴 때마다 거세게 울어댔다. 애즈리얼은 프란센이 새끼를 다시 무릎 위로 되돌려놓을 때까지 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애즈리얼의 출산은 꼬박 두 시간이 걸렸고, 최종적으로는 5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 프란센의 무릎 위에서 태어났다.

프란센은 이 경이로운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했고, 영상은 49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애즈리얼이 프란센을 진정으로 믿고 따랐기에 프란센의 무릎 위에서 출산하는 것을 결정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프란센은 인터뷰를 통해 조금 역겹다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들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반응들이 더 많았으며 자신은 이 일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양이의 임신기간은 약 2개월이며 출산이 임박한 고양이는 새끼를 낳기에 적합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를 찾아다닌다. 보통은 빛이 들지 않으면서 조용하고 따뜻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주택 구석이나 벽틈에 둥지를 틀지만, 집고양이의 경우 보통 담요 등이 깔린 암실 등에서 출산이 이루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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