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 삼성전자 18위...그런데 중국 회사들은?

입력 2022.08.04 16:04수정 2022.08.04 16:22
기사내용 요약
1·2위 美 월마트·아마존, 3~5위 中 에너지 기업

포춘 500대 기업, 삼성전자 18위...그런데 중국 회사들은?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중국이 3년 연속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기업을 순위에 올렸다.

3일(현지시간) 포춘이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홍콩 포함) 기업은 136개사로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미국이 124개사로 뒤를 이었고 일본이 47곳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중국 기업은 2020년 124개사가 올라 처음으로 미국(121개사)을 추월한 바 있다.

기업 수뿐 아니라 총 매출도 처음으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을 제쳤다. 올해 매출에서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미국(30%)보다 높았다.

상위 10대 기업을 살펴보면 1~2위는 미국 기업이 가져갔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9년 연속 1위를 지켰고 2위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차지했다

3~5위는 중국 에너지 기업의 몫이었다. 국가전력망공사, 중국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순이었다.

6위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7위는 미국 애플, 8위는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18위, 현대자동차가 92위에 각각 랭크됐다.

포춘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37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이 넘는 수치라고 CBS뉴스는 짚었다.

상위 기업들의 누적 이익은 지난해 88% 증가한 3조1000억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고용 규모는 약 7000만명이다.

포춘지의 편집자인 스콧 드칼로는 "팬데믹 최악의 상황에서 반등하면서 세계 최대 기업들은 엄청난 순풍을 맞았다"면서 "2021 회계연도 총 매출과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의 요인으로 상위 500대 기업도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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