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에서 흉기 난동, 3명 사망... 범인은 왜?

입력 2022.08.04 14:38수정 2022.08.04 14:42
기사내용 요약
잇딴 공격에 학교 등 보안 강화 불구 또 범행 발생

중국 유치원에서 흉기 난동, 3명 사망... 범인은 왜?
【한중(중국 산시성)=AP/뉴시스】중국 북서부 산시(陝西)성 한중시의 한 유치원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으로 다친 어린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한 40대 남성이 유치원의 교실로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7명과 교사 1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범행 직후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남부 장시(江西)성의 한 유치원에서 3일 아침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6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도주 12시간 만인 밤 10시50분께 체포됐다고 안푸(安福)현 경찰이 4일 밝혔다.

류샤오후이라는 이 남성은 도주 후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고 경찰은 말했지만 그의 이름 외에 나이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사망자 가운데 최소 1명은 어린이였으며, 범인은 칼로 무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사회에 원한을 품고 있거나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에 의한 일련의 치명적 공격들이 잇따라 학교와 유치원 등에 대한 보안이 강화됐었다.

중국은 개인의 총기 소유를 허용하지 않아 대부분의 공격은 칼, 사제 폭발물 또는 가솔린 폭탄을 이용해 이뤄진다.


범행 동기가 분명하지 않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 공격으로 지난 10년 동안 약 100명의 어린이와 성인들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대부분 남성인 범인들은 살해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재판을 거쳐 처형됐다.

수십년에 걸친 한 자녀 출산 정책 등 엄격한 인구 통제정책으로 만성적 저출산에 시달려온 때문에 중국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폭력 행위는 강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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