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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쓴 소설가의 고백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

입력 2022.07.14 16:18  수정 2022.07.14 17:03
'연금술사' 쓴 소설가의 고백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
[서울=뉴시스]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 2022.07.14.(사진=뉴시스)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방탄소년단 음악을 들을 때, 그들의 춤추는 모습은 마치 세상의 나쁜 존재를 내쫓는 거 같다."

14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BTS 국제 학술대회'에서 브라질 출신 소설가 파울루 코엘류가 영상으로 전한 특별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엘류는 수차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자부해왔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 멈출 수가 없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이 쓴 '연금술사'의 메시지와 그들의 춤이 성스러움과 관련돼 있다며 호평했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것에 대해 '왜일까' 자문하게 돼 그들의 콘서트를 보게 됐고 아미(ARMY·팬덤명)들이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온라인에서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때 공격을 받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이 어떤지 잘 안다. 한 개인의 성공은 필연적으로 어떤 부류로부터 공격을 불러 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제 소셜미디어에 (옹호하는) 글을 올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공격을 보면 저는 '단호하게 입장을 취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 덕에 저도 공격을 받았지만 저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저는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상상이 간다. 춤 연습과 그 외에 모든 것들.. 분명히 쉬운 인생이 아닐텐데, 사람들은 성공한 모습만 보고 성공 그 이면의 힘든 과정들은 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코엘류는 "뭔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그 부당함을 고치는 데 힘써야 한다. 오히려 그들은 아무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성공하지 않았나"며 "그들은 열심히 일한다. 저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제가 그들을 옹호했을 때 팔로워들이 많이 이탈했다. 팔로워들은 제가 옹호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옹호한다는 식이었다"고 전했다.

'연금술사' 쓴 소설가의 고백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재판매 및 DB 금지
본인의 작품과 방탄소년단 노래의 연결점들이 많은 거 같다는 질문을 건네자 그는 "많은 부분이 연결된 것은 사실이다. 방탄소년단이 노래 가사로 말하는 건 '내적인 변혁' 같은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를 보면 모두가 더 나은 세상, 더 많은 존중을 꿈꾸는 방향으로 수렴되는 걸 보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과 제 작품은 접점이 많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내 책을 좋아했구나 싶었다. 그들의 음악을 들을 땐 몰랐다. 단순히 음악이 좋았을 뿐"이라며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공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코엘류는 "방탄소년단은 마치 텅 빈 바닷가 같다. 엄마와 아이가 와서 어딘가 앉기도 하고 운동하고 싶은 사람이 와서 조금 더 먼 곳으로 간다.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다른 젊은 사람이 와서 자리를 잡는다"며 "그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아도 조금씩 바닷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엄마는 엄마끼리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끼리 (방탄소년단의 이름 아래) 모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해변이자 바다"라며 그들의 포용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미들과 협업할 기회가 있다면 기쁘게 협업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BTS 국제 연구 공동체(International Society for BTS Studies)와 한국외대 세미오시스 연구센터가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새로운 휴머니티와의 조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th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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