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종 기자 총살하고 암매장 했다" 자백 용의자 등장, 정체가... '소름'

입력 2022.06.16 12:24수정 2022.06.16 14:50
"아마존 실종 기자 총살하고 암매장 했다" 자백 용의자 등장, 정체가... '소름'
[아마조나스(브라질)=AP/뉴시스]경찰이 15일(현지시간) 영국인 언론인 돔 필립스와 브라질 원주민 전문가 브루누 아라우주 페레이라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연행하고 있다. 2022.06.1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실종된 영국인 언론인과 브라질인 원주민 전문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영국인 언론인 돔 필립스와 브라질 원주민 전문가 브루누 아라우주 페레이라를 살해한 혐의로 아마리우두 다 코스타 올리베이라와 오지네이 다 코스타 지 올리베이라 등 2명을 체포했으며, 이들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형제인 이들은 페레이라와 필립스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시신을 태우고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발리 두 자바리 지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어업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데르손 토히스 브라질 법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땅속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필립스와 페레이라는 취재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5일 발리 두 자바리 원주민 마을 인근에서 실종됐다.

필립스는 브라질에 15년 이상 거주하면서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와 가디언 등에 브라질 관련 기사를 실었다.
최근엔 지속가능한 개발 등 환경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이었다. 그를 도왔던 페레이라는 페레이라는 브라질원주민재단(FUNAI)에서 일하며 원주민 부족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해왔다. 지역의 불법 어업 근절 운동에도 동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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