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해 차량 막아선 아들 매달고 질주한 40대男, 변명이 '황당'

입력 2022.06.14 09:50수정 2022.06.14 10:41
외도 의심해 차량 막아선 아들 매달고 질주한 40대男, 변명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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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자신의 외도를 막아선 중학생 아들을 차량에 매달고 10여분간 차량을 운전한 4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47)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13일 오후 6시40분께 경기 부천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자신의 차량을 막아선 아들 B(15)군을 차량(SUV)에 매달고 범안동까지 10여분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어머니 C씨는 남편이 아들을 차량에 매달고 간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B군과 어머니 C씨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차량을 막으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B군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들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고, 천천히 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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